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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모' 버스 타고 촛불집회 참석한 '스파이'의 고백

온라인 중앙일보 2016.11.21 10:23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촛불집회를 참여하는 교통비를 아끼기 위해 한 젊은이가 '박사모' 회원으로 가장했다.

19일 온라인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박사모 프락치다. 버스타고 서울로 상경 하는 중"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사진과 함께 "돈 아끼려고 박사모 집회에 신청해서 간다"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서울에 도착한 뒤 박사모를 배신하고 촛불집회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그는 "후회 중이다. 젊은 사람 왔다고 너무 좋아하는데 인간적으로 미안하다"라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버스 안에는 총 50명의 박사모 회원들이 탑승했으며 이들은 대부분 나이대가 있는 노인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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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비를 아끼려고 박사모로 가장했다가 죄책감이 든 글쓴이는 버스비 5000원을 계좌로 넣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분위기가 매우 우울하다. 커텐을 다 쳐서 어둡다"라고 말했다.

글을 본 네티즌들은 "본격 탐사 보도" "적진에 잠입한 게 거의 트로이목마 수준이네요"  "들키면 고속도로 길가에 버려지는 것 아닌가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19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선 박 대통령 퇴진을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도 있었다. 박사모 등 80여개의 보수단체는 이날 "박 대통령 하야 요구는 종북 좌파들의 국가 전복의 목소리다"라고 주장했다.

김하연 인턴기자 kim.ha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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