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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투병 아버지, 지적장애 아들 살해 뒤 투신

중앙일보 2016.11.21 10:08
암 투병 중이던 40대 가장이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을 살해한 뒤 본인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전북 전주 완산경찰서는 "지난 19일 오후 1시49분쯤 전주시 중화산동 한 아파트 화단에서 이 아파트에 사는 김모(48)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21일 밝혔다. 김씨의 집 안방에서는 지적장애 1급인 아들(17)이 목이 졸린 채 숨져 있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김씨가 투신할 당시 아내는 나머지 두 자녀를 데리고 외출 중이었다. 조사 결과 김씨는 일주일 전 복막암 수술을 받고 퇴원했으며 우울증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부인은 "남편이 암에 걸린 자신과 장애가 있는 아들 때문에 가족들이 힘들어 한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가 신변을 비관해 아들을 살해한 뒤 투신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전주=김준희 기자 kim.ju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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