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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와이파이 신호 분석해보니 광화문 촛불집회 74만명 다녀갔다

중앙일보 2016.11.21 01:36 종합 8면 지면보기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19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촛불집회가 열린 서울 광화문 일대에 총 74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오후 2시~9시, 동일 방문객 제외

상점 방문객 분석업체인 조이코퍼레이션은 지난 19일 오후 2시부터 9시 사이 촛불집회가 열린 광화문 일대에서 휴대전화 무선 신호를 분석해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20일 밝혔다. 인파가 가장 몰린 시간대는 오후 7시에서 8시 사이로 이 시간 동안 집회 현장에는 22만7618명이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오차 범위는 10%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집회가 시작했던 오후 6시 무렵부터 광화문 일대의 유동인구가 급증했다. 오후 6~7시 사이 이 지역의 유동인구는 22만 명을 넘어섰고 9시쯤까지 21만 명 이상이 광화문에 머물렀다.

이 같은 분석은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오가는 광화문의 53개 지점에 설치된 무선 신호 탐지 센서 덕분에 이뤄졌다. 조이코퍼레이션은 광화문광장이 시작되는 세종로 북단(광화문 앞)부터 서울광장에 이르는 태평로 일대, 광화문역에서 종각역에 이르는 종로 등에 센서를 설치했다. 센서는 설치 지점에서 반경 50m 이내에 있는 휴대전화의 와이파이·블루투스 등 무선 신호를 탐지했고, 이 자료를 조이코퍼레이션이 개발한 유동인구 분석 솔루션을 통해 최종 방문자 수를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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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현 조이코퍼레이션 최고운영책임자는 “보통 와이파이 등 무선통신 신호를 켜놓는 비율이 50% 안팎인 점을 감안해 탐색 기기의 두 배 정도를 실제 유동인구로 보고 분석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와이파이 신호를 꺼놓은 휴대전화 사용자도 전체 유동인구 추산에는 반영된다는 얘기다. 또 센서가 개별 휴대전화의 무선 신호를 구분하기 때문에 동일한 방문객(무선 신호)을 중복 집계하지 않는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박수련 기자 park.sury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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