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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중 1명 걸으면서 스마트폰 사용

중앙일보 2016.11.21 01:09 종합 19면 지면보기
서울 시민 3명 중 1명(32.5%)은 보행 중에도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횡단보도에서도 26.1%는 스마트폰을 이용하면서 건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올해 9월 서울 광화문 사거리 부근 보행자 1396명을 분석한 결과다.

26%는 길 건너면서도 문자 등 이용
시야 56% 줄어, 관련 사고 4년 새 2배

보행 중 스마트폰 이용 행태는 문자메시지 이용(19.8%)이 가장 많았고 통화(7.1%), 음악청취(5.6%) 순이었다. 연구진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보행자가 소리를 인지하는 거리가 40~50% 줄고 시야폭은 56%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시민 대부분(84%)은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이 위험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하지만 스마트폰 관련 교통사고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차량 간 사고는 2011년 624건에서 2015년 1360건으로 2.2배 증가했다. 사람과 차량 간 사고도 같은 기간 87건에서 142건으로 늘었다. 스마트폰 관련 사고는 40대 이하가 76.8%를 차지하고 있다.

국민안전처는 스마트폰 관련 안전사고 증가에 따른 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스마트폰 중독 방지 앱 활용을 권고하고 정부 교통사고 통계에 ‘휴대폰 사용 중’ 항목을 신설해 체계적으로 통계를 관리할 방침이다. 현재 서울시청 앞 등 5곳에 시범 설치한 ‘보행 중 스마트폰 주의’ 표지판과 보도부착물의 효과를 검토하고 정식 교통안전시설로 지정해 전국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남윤서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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