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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콘텐트 트렌드 주도…새 엔터테인먼트 시장서 삼성·LG와 협력 늘릴 것”

중앙일보 2016.11.21 01:00 경제 2면 지면보기
밥 보처스

밥 보처스

밥 보처스(Bob Borchers) 돌비 최고마케팅책임자 겸 수석부사장은 애플, 나이키, 노키아 같은 글로벌 기업에서 경력을 쌓고 2014년 돌비에 합류한 돌비의 2인자다.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는 이번이 처음 이다.
더블 D 로고는 사람의 귀를 표현한 건가.
“아니다. 입력된 시그널이 원본과 동일하게 재생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돌비가 추구하는 예술과 기술의 교집합을 뜻 한다.”
돌비는 전문가용 녹음실의 잡음 제거 기술로 시작했는데 왜 영화 음향 시장에 뛰어들었나.
“돌비는 1971년부터 시네마 사운드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음반은 사운드가 전부지만, 영화는 대화나 배경음악 그리고 음향효과 등 다양한 것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1977년 ‘스타워즈’ 덕분에 돌비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것으로 알고 있다.
“영화 ‘스타워즈’는 영화 업계 최초로 돌비 스테레오를 적용한 작품이다. 이 작품을 계기로 사람들이 영화관이나 집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방식이 완전히 바뀌었다. 영화에서 음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줬다.”
2012년 영화 입체음향 시장에 애트모스를 내놓았다. 현재 성적에 만족하나.
“영화 ‘메리다와 마법의 숲’을 첫 시작으로 490개 이상의 영화가 돌비 애트모스로 믹싱했다. 2000여 개의 영화관에 돌비 애트모스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애트모스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
영화의 입체음향 시장을 오랜 기간 거의 독점하고 있는데, 그 원동력이 무엇인가.
“돌비는 소비자가 생동감 넘치는 경험을 하도록 R&D를 계속하고 있다. 영상과 소리 과학에 깊은 이해를 기반으로 기술 혁신을 이어온 덕분이다.”
한국에도 돌비와 같은 기업이 탄생하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한가.
“어려운 질문이다. 돌비는 창립자 레이 돌비가 잡음 억제 기술을 발명하면서 음향 시장에 발을 내디뎠다. 처음부터 큰 규모의 기업은 아니었다. 50여 년 동안 비전과 아이디어, 그리고 뛰어난 역량의 인재를 모아서 돌비의 현재를 만들었다. 한국에서 돌비와 같은 기업이 나오려면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잡아 끊임없는 투자를 해야 할 것이다.”
한국 시장은 돌비에게 어떤 의미인가.
“한국은 음향과 영상 콘텐트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중요한 시장이다. 한국의 선도기업인 삼성과 LG 같은 파트너사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인기 있는 엔터테인먼트 기기에 돌비 기술을 탑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밥 보처스 수석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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