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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단풍 그리고 흑두루미

중앙선데이 2016.11.20 00:56 506호 16면 지면보기
수백 마리의 흑두루미가 전남 순천만에서 일제히 날아오르고 있다. 황금빛 갈대와 단풍 사이로 펼쳐지는 흑백의 조화가 장관이다.



흑두루미는 몸 길이가 약 76㎝로 몸은 암회색을 띠며 머리는 흰색이고 머리 꼭대기에 붉은색 반점이 있다. 시베리아 등지에서 번식하다 겨울이 되면 약 3,000㎞를 날아와 우리나라와 일본·중국 등지에서 겨울을 보낸다.


WIDE SHOT

세계적으로 1만여 마리밖에 남아 있지 않은 멸종 위기 철새(천연기념물 228호)인 흑두루미는 순천만에서 1996년 70여 마리가 관찰된 이래 꾸준히 증가해 2015년부터는 1000마리가 넘게 찾아오고 있다.



순천시는 흑두루미의 주요 먹이터인 순천만 인근 농경지를 ‘동천하구습지’라는 이름으로 올해 1월 람사르습지로 등록하고 세계적인 흑두루미 월동지의 기틀을 마련했다. 순천만 곳곳에 있는 전망대에 오르면 수백 마리씩 떼지어 농경지와 갯벌을 오가며 펼치는 흑두루미들의 군무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사진·글=김경빈 기자 kgbo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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