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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시위에 가지 않은 이유" 숙명여대에 붙은 대자보

온라인 중앙일보 2016.11.18 16:50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지난 12일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린 가운데 숙명여대에 '내가 시위에 가지 않은 이유'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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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숙명여대에 붙은 대자보 사진을 올렸다. 시위 참여를 촉구하는 다른 대자보들과 다르게 이번 대자보는 시위 참여에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고 있다.

대자보에는 "여자(박 대통령, 최순실)가 아니었다면 듣지 않았을 욕들을 듣고 있다. 왜 그들의 여성성을 유린하는가"며 시위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표했다. 이어 "평화시위라는 이면 아래 여자들은 여전히 범죄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여자들은 화력에 이용해먹고 버리는 좋은 자원일 뿐"이라며 "이번 일은 여자는 지워지고 남자만 남게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대자보는 "마음이 아프다. 나에게 마치 조국이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게 내가 시위에 가지 않은 이유이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병채 인턴기자 lee.byung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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