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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와 멋진 우정 시작” …트럼프, 뉴욕 회동 직후 페이스북에 글 올려

중앙일보 2016.11.18 15:24
도널드 트럼프(70)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본인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아베 총리와의 멋진 우정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아베 신조(62ㆍ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 17일 미국 뉴욕 트럼프 당선인의 거처 ‘트럼프 타워’를 찾아 약 90분 간 회담을 한 직후다.

트럼프는 자신의 SNS에 “아베 총리가 우리 집(트럼프 타워)에 들러준 것에 기쁘다. 멋진 우정을 시작했다”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아베와 트럼프가 나란히 서서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글이 게시된 후 약 3시간 만에 댓글은 약 5500개 달리고, 공유는 8300회 이뤄지는 등 전 세계적인 관심을 얻고 있다.

페이스북에는 "트럼프가 당선될 때까지 더이상 기다릴수 없어", "이제서야 미국이 미국다워진다"는 등의 환영댓글도 올라오고 있다.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세계 주요국 정상이 찾아와 트럼프와 회담한 경우는 아베 총리가 처음이다.

두 정상 간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 애호가로 알려진 아베와 트럼프는 서로에게 골프용품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골프광으로 유명하며, 아베 총리도 휴가 중에는 지인들과 골프 라운드를 즐기는 등 두 사람 모두 골프 애호가다. 일각에서는 골프라는 공통 취미가 두 사람의 개인적 신뢰관계 구축에 도움이 됐을 거라는 관측도 나왔다.

아베 총리는 “매우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회담을 할 수 있었고, 트럼프 집권 후 미국과 일본이 신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드는 회담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아베 총리는 “트럼프는 신뢰할 만한 지도자”라며 “흉금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눴다. 적당한 때 다시 만나 깊은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 측은 이번 회담을 소수만 참가하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회담에는 사사에 겐이치로(佐佐江賢一郞) 주미 일본대사도 동석하지 않았다.

이날 두 사람의 회담에 미국 언론은 물론 일본 언론도 대거 취재에 나서면서 트럼프 타워 안팎에는 100여명의 보도진이 몰렸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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