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9일 촛불집회, "서울 50만, 전국 100만 참여"…보수단체 1만 맞불집회

중앙일보 2016.11.18 14:58
지난 12일 열린 3차 촛불집회에서 광화문 광장에 운집한 시위대의 모습.[중앙포토]

지난 12일 열린 3차 촛불집회에서 광화문 광장에 운집한 시위대의 모습.[중앙포토]

19일 열리는 4차 촛불집회를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단체와 이에 반대하는 보수단체와의 충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8일 경찰과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1503개 시민사회단체의 연대체인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9일 서울을 비롯해 전국 주요 도시에서 촛불집회를 연다.

서울에서 한국노총 등은 19일 오후 1시 시청광장에서 박근혜 퇴진 노동탄압분쇄 전국 노동자 대회를 열고 성과연봉제 등을 성토할 계획이다.

오후 2시부터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 홍대입구역, 삼각지역, 마로니에 공원 등에서 각각 광화문광장으로 향하는 서울시민대행진이 있을 예정이다.

광화문광장에서는 오후 4시부터 사전 행사가 있고 오후 6시부터 본행사가 시작된다. 오후 7시30분부터는 새문안로와 종로 등을 거쳐 안국역, 경복궁역 교차로로 이르는 8개 경로로 도심 행진을 하게 된다.

집회 주최 측은 19일 서울에만 50만명, 전국적으로는 100만이 넘는 시민들이 거리로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학생들이 집회에 다수 참석할 가능성도 있어 군중이 예상보다 늘어날 여지가 있다. 올해 고3 수험생 60만명은 2014년 세월호 참사를 고 1때 겪었다.

한편,박사모·한국자유총연맹·박정희대통령정신문화선양회·엄마부대·박정희대통령육영수여사숭모회 등은 19일 오후 2시 서울역광장에서 1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집회를 열고 교보문고 앞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이들은 박 대통령이 하야할 만한 죄가 밝혀진 게 없다며 편향된 좌파들이 나라를 혼란스럽게 만든다고 주장하고 있다.

삼각지에서 출발한 촛불 시민 행렬이 서울역 인근을 지날 때 보수단체 회원들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17일엔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을 비롯한 한국예비역기독군인회연합회·자유청년연합·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북한인권한국교회연합 등 보수단체들은 17일 오후 3시 서울역 광장에서 '대통령 하야 반대 및 안보지키기 국민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이날 집회에는 선진화시민행동 상임대표 서경석 목사와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을 비롯해 주최측 추산 5000명(경찰추산 최대 1800명) 정도가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선동정치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키자' 등의 피켓을 들고 "하야 반대"를 외쳤다.

이들은 "대통령이 하야하면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이 오고 그 결과는 좌파의 집권"이라며 "우리는 새누리당이 여야합의로 과도내각을 구성, 정국을 안정시키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4차 촛불집회도 내자동 교차로와 율곡로 남단 앞쪽까지만 행진하도록 조건 통보했다.

박혜민 기자 park.hyemin@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