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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외압 의혹’ 조원동 11시간 조사 뒤 귀가…檢 영장 검토

중앙일보 2016.11.18 04:18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퇴진을 압박하는 등 CJ그룹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조원동(60)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11시간 검찰 조사를 받고 18일 오전 귀가했다.

조 전 수석은 17일 오후 2시부터 이날 오전 1시 40분까지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차려진 서울중앙지검에서 11시간 가량 조사를 받고 돌아갔다.

‘비선 실세’ 최순실(60)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수사본부는 조 전 수석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강도 높게 조사했다.

검찰은 조 전 수석을 상대로 이 부회장의 퇴임을 언급한 배경과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인지 등을 조사했다.

조 전 수석은 CJ그룹에 대한 인사 개입에 앞장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 전 수석이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한 녹음파일이 공개돼 파문이 일기도 했다.

언론에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조 전 수석은 손경식 당시 CJ그룹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대통령(VIP)의 뜻”이라며 이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문화계 일각에선 CJ가 자사의 케이블 방송 채널에서 박 대통령을 풍자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대선 당시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관람 후 눈물을 흘린 영화 ‘광해’를 배급하는 등 현 정권의 미움을 샀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이 외에도 검찰은 조 전 수석이 포스코그룹 회장 선임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소환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방침이다. 조 전 수석의 혐의가 인정되고 박 대통령이 관여한 사실이 드러나면 직권남용의 공범 관계가 성립할 수도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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