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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대한항공의 힘…4연승 질주

중앙일보 2016.11.16 23:15
올 시즌 남자프로배구에 절대강자가 나타났다. 만년 우승 후보 대한항공이 선두를 굳게 지키고 있다.

대한항공은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3, 25-22, 23-25, 25-21)로 이겼다. 4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1위(7승1패·승점20)를 지켰다. KB손해보험은 1승7패(승점5)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항상 우승후보로 꼽히지만 아직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가 없다. 2010~2011시즌부터 연속 3시즌 준우승에 그쳤다. 그런 대한항공이 올 시즌엔 반드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오겠다는 각오다. 시즌 초반부터 잘 짜인 조직력으로 V-리그를 점령하고 있다. 특히 지고 있을 때도 점수를 휘몰아쳐 역전하는 뒷심이 생겼다.

1세트를 무난하게 잡아낸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 대역전극을 보여줬다. 16-21로 뒤진 상황에서 쌍포 김학민와 가스파리니의 스파이크와 센터 최석기의 블로킹으로 연속 7점을 올려 23-21로 역전했다. 특히 김학민은 네트 앞에서 블로킹, 2선으로 물러나 강력한 백어택 공격까지 코트 구석구석을 누비며 맹공을 퍼부었다.

3세트에도 대한항공은 끈질겼다. 18-21로 지고 있을 때 가스파리니의 공격과 상대 범실을 묶어 23-24까지 쫓아갔다. 비록 24-25, 1점 차로 3세트를 내줬지만 4세트를 여유롭게 25-21로 가져오는 동력이 됐다. 대한항공은 쌍포 가스파리니가 24점, 김학민이 23점으로 활약했고 진상헌이 12점을 보탰다.

김학민은 "지난 시즌엔 팀 동료들끼리 욕심이 많았다. 서브를 넣을 때도 '누가 더 세게 넣나' 경쟁이라도 하듯 풀스윙으로 때렸다. 그러다보니 범실이 늘어났다"며 "올 시즌엔 모두 욕심이 줄고 서로 도와주려고 한다. 누구나 주전이라는 마음으로 이기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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