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ICC 서명 철회는 국익에 따른 조치”이며 “정식으로 관련 협약을 비준하지 않았던만큼 서명 철회 법령은 요식 행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ICC 설립 기반에 된 로마 협약에 2000년 서명했으나 재판소가 2002년부터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활동을 시작한 뒤에도 이제까지 비준하지 않았다.
러시아 외무부도 ICC가 독립성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으며, 국제 정의를 실현하는 기구로 존중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14년 동안 10억 달러의 비용을 쓰면서 단 4건만 판결을 내렸다고 비난했다.
ICC 가입국은 130개국에 달하지만 미국ㆍ중국 등은 가입하지 않았다. 한 달 전 남아프리카공화국ㆍ부룬디 등이 ICC의 아프리카 인사 편중 기소를 이유로 탈퇴서를 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