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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처방 의혹 차움병원 의사 4명 수사의뢰

중앙일보 2016.11.16 17:24
보건복지부는 16일 최순실(60)·순득(64)씨 자매를 진료하고 처방한 차움의원 의사 4명을 모두 검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씨 자매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쓸 비타민 주사제를 대리 처방했는지를 가리기 위해서다. 이런 의혹을 받는 의사는 대통령 자문의사 N의원 김모 원장 등 4명이다.

김 원장은 2014년 6월까지 차움의원에 근무하면서 박 대통령에게 비타민 주사제를 처방하고 최순실씨 자매가 진료 받은 것처럼 진료기록부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최순득씨 이름으로 13회 비타민제를 처방해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에게 주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면(對面) 진료를 규정한 의료법 위반이다.

의사 A씨는 2014년 최순실씨의 진료 차트에 네 차례 ‘VIP’ 표시를 했다. 그는 강남구 보건소 조사에서 “VIP가 최순실씨를 의미한다”고 답변했다. 의사 B씨는 2011년 1월 최순실씨 진료 차트에 ‘최대표-대리’, 최순득씨 차트에 ‘박대표’를 표기했다. 의사 C씨는 2012년 9월 차움의원 근골격센터에서 최씨 자매를 진료하고 처방했다.

복지부는 A,B,C씨가 대리 처방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지만 사실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어 강남구 보건소가 수사를 의뢰하도록 요청했다. 대리처방이 확인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고 자격정지 2개월의 행정 벌도 같이 받게 된다.

복지부는 진료기록부 허위 작성 및 대면 진료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김 원장에게 의사 자격정지 2개월 15일 처분을 내린다고 사전 통지했다. 또 강남구 보건소가 검찰에 형사 고발하도록 요청했다.

신성식 기자ss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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