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英짝퉁 CNN “박 대통령 사임”…中 매체 “거짓이나 사임 압박은 가중”

중앙일보 2016.11.16 15:43

박근혜 대통령의 사임을 ‘속보’로 전한 영국 CNN-Alive 뉴스 사이트.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국민 요구가 거세지는 가운데 박 대통령이 사임을 선언했다는 허위 외신 보도가 나왔다고 중국 환추왕(環球網)이 16일 보도했다. 박 대통령이 버티기에 들어가고 정치권은 자중지란에 빠진 사이에 한국의 대통령 직위가 국제적 조롱거리로 전락하고 있다.

‘CNN-Alive’는 “한국 국민의 대규모 항의 시위 후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직에서 사임했으며 사직서를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보냈다”고 보도했다. 박 대통령의 허위 사임을 속보로 보도한 ‘CNN-Alive’는 미국 CNN 뉴스사이트를 표방한 영국 사이트로 제호 아래에 “칼 닉슨, 뉴튼은 모두 살아있다”고 적혀 있다. 중국 환추왕은 “영국 짝퉁 CNN ‘한국 박근혜 대통령 사임’ 허위 보도”라는 제목으로 해당 뉴스를 홈페이지 상단에 게재했다.
중국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의 인터넷 사이트 환추왕

중국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의 인터넷 사이트 환추왕

‘CNN-Alive’ 사이트는 회사 소개란에 “본 사이트는 결코 미국 CNN이 아니며 본사는 영국 런던으로 ‘속보’와 ‘루머’를 위주로 하는 인터넷 매체”라고 소개했다.

환추왕은 “박근혜 사임 뉴스는 거짓이지만 갈수록 하야 압박을 받고 있다”며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검찰에 소환돼 박 대통령과의 단독 면담 내용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베이징 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