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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대통령·새누리, 역천자의 말로 생각해야”

중앙일보 2016.11.16 11:08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16일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 새누리당 일부는 역천자(逆天者ㆍ하늘의 뜻을 거스르는 사람)의 말로(末路)를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어제부터 또 다른 반격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여권 반격의 사례로 여러 가지를 들었다. 그는 먼저 “청와대는 어제부터 ‘하야나 퇴진은 없다’고 하고, 박 대통령은 2차 사과문에서 ‘검찰과 특검 수사를 성실히 받겠다’고 하고 그동안 검찰과 수사를 조율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변호사를 내세워 딴소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도 5% 지지를 받는 대통령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도 없이 대통령의 탈당과 퇴진을 요구하는 당내 인사들에 대해서는 ‘다 합쳐서 10% 지지도 못 받는 대통령 후보가 무슨 후보냐’며 또 다른 반격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그러면서 “이는 심상치 않은 징조로, 청와대는 오히려 탄핵을 유도하면서 시간 끌기를 시작하고 있는데 이는 100만 촛불 민심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박 대통령과 청와대, 그리고 새누리당 일부는 역천자의 말로를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순천자의 길로 국민과 함께 가겠다”고 적었다.

박 위원장은 또한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전날 ‘호남 패배 시 정계은퇴 발언’에 대해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을 막기 위한 전략적 판단에서 했던 발언”이라고 말한 데 대해 “이렇게 호남 사람을 무시하는 발언을 한 것은 참으로 분노할 일”이라며 문 전 대표의 발언 취소와 사과를 요구했다.

박신홍 기자 jbje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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