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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女 성폭행 후 살해한 30대 1심서 무기징역

중앙일보 2016.11.16 05:42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심담 부장판사)는 6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강도살인 등)로 기소된 김모(36)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김씨는 올 6월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 침입해 A(60ㆍ여)씨를 성폭행한 뒤 피해자가 반항하자 질식시켜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김씨는 범행 후 A씨의 시신을 집 안 냉장고에 감췄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을 인정했지만 거짓말을 하거나 조사자에게 화를 내는 등 진정으로 반성하고 있는지 의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은 동종 성폭력 범죄 등으로 10년의 수형 생활을 마친 뒤 불과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위치추적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에서 범행했다”며 “사회로부터 무기한 격리된 수감생활을 통해 잘못을 진정으로 참회하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도록 하는 게 옳다”고 밝혔다.

특수강도강간 등 전과 17범인 김씨는 2006년 부산고법에서 특수강도강간 등 혐의로 징역 7년, 2012년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 같은 죄로 징역 3년을 각각 선고받고 지난해 11월 출소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 당시 김씨는 전자발찌를 차고 있었다. 범행 후 김씨는 전지가위로 전자발찌를 자른 뒤 도망 다니다 범행 이틀 후 대전에서 붙잡혔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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