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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하 “대통령 조사 마지막에 해야”…오늘 검찰 조사 무산

중앙일보 2016.11.16 02:20 종합 1면 지면보기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15일 서울고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수사와 관련, “모든 의혹이 정리되는 시점에 대통령을 조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사진 김춘식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15일 서울고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수사와 관련, “모든 의혹이 정리되는 시점에 대통령을 조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사진 김춘식 기자]

최순실(60·구속)씨 국정 농단 사건과 관련해 늦어도 16일 중 박근혜 대통령을 대면조사 하려고 했던 검찰의 계획이 무산됐다. 박 대통령 변호인으로 선임된 유영하(54·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는 15일 서울고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통령이 내일(16일) 검찰 조사를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유 변호사는 “어제(14일) 변호인으로 선임돼 법리검토를 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그동안 16일까지는 박 대통령을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오는 20일로 구속기간이 만료되는 최씨의 공소장에 박 대통령의 조사 내용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2008년 총선 당시 한나라당 의원이던 박 대통령이 유영하 후보자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모습. [중앙포토]

2008년 총선 당시 한나라당 의원이던 박 대통령이 유영하 후보자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모습. [중앙포토]

유 변호사는 “검찰 수사는 최씨만 거의 완료된 상황으로 안종범·정호성·차은택씨 등은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고 조원동·안봉근·이재만씨에 대해서는 어제 막 수사가 시작된 상태”라며 연관 인물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된 후에 박 대통령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원칙적으로 대통령에 대해서는 서면조사가 바람직하고 대면조사를 해야 한다면 횟수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 변호사는 “대통령이기 전에 여성으로서 사생활이 있다는 것을 고려해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2014년 4월 세월호 사고 당시 박 대통령의 명확하지 않은 7시간 행보와 관련된 발언으로 해석된다.

세월호 7시간 의혹 관련
“여성으로 사생활 고려를”
검찰 “내일이라도 조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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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수사팀 관계자는 “ 빠른 시일 내에 대면조사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16일이 어렵다면 17일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글=손국희·김나한 기자 9key@jtbc.co.kr
사진=김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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