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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전 승리한 슈틸리케 감독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중앙일보 2016.11.11 23:17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앞두고 모의고사를 치른 한국 축구대표팀이 자신감을 얻는 승리를 거뒀다. 울리 슈틸리케(62) 축구대표팀 감독도 만족감을 표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캐나다와 평가전에서 전반 10분 김보경(27·전북 현대)과 전반 25분 이정협(25·울산 현대)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을 앞두고 치른 리허설을 통해 자신감을 얻게 됐다.

경기 후 슈틸리케 감독은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괜찮은 경기를 펼쳤다"며 크게 만족해했다. 그는 "우즈베키스탄과 경기까지 아직 시간이 남았다. 마지막까지 최상의 조합에 대해 고심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슈틸리케 감독과 일문일답.

- 경기 후 소감은.
"감독으로서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괜찮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90분 내내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다. 물론 몇 차례 실점 위기도 있었지만, 그런 부분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지배를 했다. 특히 전반 30분까지 득점뿐 아니라, 패스 미스도 나오지 않을 만큼 완벽했다. 후반에 체력이 떨어지면서 패스 미스 횟수가 많아졌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

- 이정협에 대한 평가는.
"대표팀에서 이전에 보여줬던 모습을 오랜만에 다시 보였다. 이정협은 우리 팀에 많은 걸 줄 수 있는 선수다. 공격 시엔 수비 뒷공간으로 빠져들어가는 움직임과 제공권도 좋다. 또 수비시에 열심히 뛴다. 만족스러웠다."

- 수비에 대한 실험은 어땠나.
"우리가 준비했던 게 완벽하게 나왔다. 선수들과 미팅을 통해 강조한 부분들이 있었다. 측면을 활용하는 플레이가 주효했다. 캐나다가 신장이 좋은 선수들이 많이 포진돼 있어 세트 피스를 내주면 위협적인 상황이 나올 수 있었다. 그래서 라인을 올려서 전방 압박을 하고, 수비를 많이 할 걸 주문했다. 공격 가담 능력이 좋은 김창수, 박주호, 윤석영 등 양 풀백들이 모두 잘해줬다. 풀백들이 이렇게 공격에 가담해준다면 수적으로도 우위에 있을 수 있다."

- 수비가 부분적으로 불안한 장면도 노출했는데.
"축구 경기를 통틀어 봤을 때 상대에게 한번의 기회를 내주지 않은 경기를 본 적이 있나. 바르셀로나나 브라질 등 어느 팀도 경기 중에 한두번, 두세번의 찬스를 상대에게 내줄 수 있다. 어느 팀이든 특정 플레이에서 상대에게 위협적인 기회를 내줄 수 있다. 우리 팀이 두세번 있었다고 해서 불만족스럽지 않다. 만약에 이런 상황이 20-30분간 지속되면 그런 부분에 대해선 짚고 넘어가야 한다. 그러나 경기중 한두번 일어난 부분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 실수 없이 완벽한 경기를 하면 모든 경기가 0-0으로 끝나야 하지 않겠나."

-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 뛸 선수들은 확정했나.
"오늘 뛰지 못한 선수(손흥민, 기성용, 이청용, 홍철, 이재성)가 5명이 있었다. 중앙 수비수 선발로 나선 김기희도 전반 끝나고 약간 부상이 우려돼서 예방 차원에서 뺐다. 모든 걸 점검을 끝까지 해봐야 한다. 경기까지 남은 기간동안 마지막까지 고심을 하고 결정할 예정이다. 일요일부터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 같다. 현재로선 누가 나올 수 있을지 단정하기 어렵다. 누가 나오든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제 몫을 하길 기대한다.

천안=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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