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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영·미 관계라더니…메이, 트럼프의 11번째 통화상대"

중앙일보 2016.11.11 17:24
미국과 영국은 특별한 관계라고들 여긴다. 영국 언론들이 "과연 그런가"란 의문을 제기하는 일이 벌어졌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과 10일에야 통화한 사실이 공개돼서다. 당선 확정되고 만 하루가 지난 시점이었다. 더욱이 11번째 정상이었다고 더타임스가 보도했다. 한·일 정상은 물론 멕시코·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이스라엘·터키·인도·호주·아일랜드 정상과 대화한 후였다.

현지에선 "1945년 해리 트루먼 대통령부터 최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까지 당선되면 가장 먼저 다우닝가 10번지(총리 관저)에 연락하곤 했던 전례에 비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과 마거릿 대처 총리,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총리 등은 개인적 친분도 남달랐다.

영국 총리실에선 논란이 확산되자 "트럼프 당선인이 ‘영국은 나와 국가에 모두 중요한 나라’라며 메이 총리에게 가능한 빨리 방미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한편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10일 덴마크 총리와의 회동 후 "유럽인들은 트럼프 당선으로 인한 도전에 맞설 수 있도록 명철하고 냉정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EU가 추진하는 자유무역협정에 반대 의사를 피력했고 유럽 안보에 대한 미국의 기여에 회의적 입장을 보여왔다.

런던=고정애 특파원 ock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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