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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박지원 "충성" 문자 공개…대규모 집회 하루 앞두고 논란

중앙일보 2016.11.11 16:05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의 페이스북.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의 페이스북.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와 주고 받은 문자를 언급하며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11일 페이스북에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저와의 사이에 오간 문자를 오늘 본회의장에서 다른 문자를 확인하다 사진이 찍혔다”며 “찍힌 문자는 제가 지난 9월 이 대표를 비난하자 이 대표께서 저에게 보내왔고 제가 답신한 내용으로 그 일자는 2016년 9월 23일 정오 12시14분에 발신한 내용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날 저의 이 대표에 대한 발언을 확인하면 이해가 되리라 믿는다. 이 대표께도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사진 우상조 기자]

연합뉴스가 이날 보도한 문자 사진에 따르면 이 대표는 박 위원장에 “제가 존경하는 것 아시죠. 비서 소리 이제 그만 하시라. 부족한 제가 자꾸 인내의 한계를 넘으려고 한다. 이해하려고 해도 이렇게 반복해서 비서 운운하시니까 정말 속이 상한다. 아무리 아래지만 공당의 장수인데 견디기가 힘들어진다”며 서운함을 표출했다.

이에 박 위원장은 “그러니까 잘하라. 이해하고 알았다”며 답장을 보냈다. 이 대표는 “충성충성충성 사랑합니다 충성”이라고 문자로 답했다.

박 위원장은 “나에게 충성 말고 대통령 잘 모시라”고 답하면서 두 사람은 식사 약속을 잡기 위한 문자를 주고 받는다.

이같은 사실이 12일 대규모 집회를 앞두고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겉과 속이 다르다"는 댓글을 달며 비판했다. 이에 박 위원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9월에 주고받은 문자라고 해명한 것이다.

한편 일부 매체를 통해 이 대표의 전화번호가 포털사이트를 통해 전송되면서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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