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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지사 "청와대와 친박계, 트럼프 당선 정략적 이용에 우려"

중앙일보 2016.11.11 15:36
여권 차기 대선 주자 중 한 명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1일 “청와대와 친박계가 트럼프 당선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시도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밝히고, “벌써부터 ‘청와대와 친박이 최순실 사태 이전으로 돌아간 것 같다’는 얘기까지 들린다”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와 친박이 트럼프 당선을 국면전환용으로 활용한다면, 더 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남 지사는 “트럼프의 당선으로 경제·안보 등 국내외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은 틀림없다“며 ”국회·정부를 중심으로 국민적 총의를 모아 대응전략을 짜야할 비상시국”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하지만, 그것이 결코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으로 대변되는 실패한 리더십의 복귀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남 지사는 “대통령은 하루 빨리 2선 후퇴를 선언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친박은 마지막 패권적 욕심을 버리고 정치 전면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그것만이 국민과 역사 앞에 용서를 구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적었다.

그는 “국민이 원하는 것은 불확실성과 위기의 시대에 대처할 새로운 리더십이다. 역사의 큰 물줄기를 되돌릴 수는 없다”고 글을 맺었다.

수원=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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