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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광화문 집회에 전국서 20만명 상경

중앙일보 2016.11.11 11:51
12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수도권 약 10만명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20만명이 넘는 국민이 '상경 시위'를 벌인다.

11일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에 따르면 광주광역시와 부산·대구·대전·제주 등 지방 도시에서 10만명 이상이 집회에 참여한다. 광주·전남에서는 80여 개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2만여 명이 버스와 기차를 이용해 상경한다. 고교생들을 태운 전세버스도 광주와 여수·순천 등을 출발해 광화문으로 향한다. 전북에서는 전주시민 등 1만2000여 명이 상경 시위에 나선다. 대전·충남 2만2000여 명과 부산·울산 2만여 명, 대구·경북 1만여 명도 집회에 참여한다.

제주에서는 1000여 명이 항공편을 이용해 상경 집회를 한다. 민중총궐기 제주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30분 제주국제공항에서 상경투쟁 기자회견을 가진 후 비행기 30여 대에 나눠타고 서울로 향한다. 제주에서 1000여 명이 한꺼번에 서울을 가기 위해서는 180석 규모의 보잉737 항공기 6대가 필요하다. 부장원 민주노총 제주본부 조직국장은 "지난 3차례의 제주 촛불집회 때 확인한 제주도민들의 분노를 광화문 한복판에 가서 분명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수도권에서도 10만여 명이 광화문 촛불집회에 동참한다. '박근혜 퇴진 경기운동본부'의 주도 아래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와 경기진보연대 등 경기도내 32개 시민사회단체가 주축이돼 상경시위를 벌인다. '박근혜 퇴진 경기운동본부'는 지난 9일에도 경부선 수원역사 앞 광장에서 대통령 퇴진 여론을 끌어올리기 위한 민중대회를 열었다.

한편, 11일에는 전국 지방변호사들이 서울 서초동 서울지방변호사회관 앞에서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한 시위를 했다. 변호사들은 '대한민국은 왕조국가인가'라는 제목의 시국선언을 하고 박 대통령의 퇴진과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광주·부산·대구·수원·제주=최경호·위성욱·김윤호·김민욱·최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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