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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고 매년 국토순례, 사제간 협동·소통

중앙일보 2016.11.11 02:05 종합 18면 지면보기
교육부·여성가족부·중앙일보가 주최하고 한국교육개발원·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 주관하는 제4회 ‘대한민국 인성교육대상’은 인성교육 실천에 앞장선 우수 개인과 단체를 선정했다. 이원복 덕성여대 총장(위원장)과 정진영 경희대 부총장, 민병철 선플달기국민운동본부 이사장 등 10명의 대상위원이 운영과 최종 심사를 맡았다. 공모 기간에 사회 각계각층에서 105건(개인 38건, 단체 67건)이 추천됐다. 대상위원회의 면접·프레젠테이션 과정을 거쳐 최종 수상자를 가렸다.
단체 부문에선 충북 청원고(교장 이범모), 경북인터넷고(교장 이두홍), 대한청소년충효단연맹(총재 김영희) 등 3개 학교·기관이 수상했다. 청원고는 ‘바른 인성과 참된 실력’을 학교 철학으로 제시하고 9년 동안 인성교육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해 왔다. 월별로 정직·책임·배려·존중·공감 등 인성 주제를 정해 수기·표어 공모전 등을 개최하고 연말에는 ‘협동학급’을 선발해 포상했다.

학생·교사 가족맺는 경북인터넷고
대한청소년충효단연맹 등 단체상

특히 모든 학생이 검도를 배우도록 해 절제력과 예절, 스포츠맨십 등을 키웠다. 이범모 청원고 교장은 “1학년 동해안, 2학년 남해안, 3학년 서해안 등 학년마다 전교생과 모든 교사가 국토 순례를 떠난다”며 “스승과 제자가 4박5일을 함께 걸으며 협동과 소통 등의 의미를 깨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인터넷고는 2005년부터 모든 학생과 교직원이 자매결연을 하고 ‘가족’이 됐다. 이 학교 교직원 16명은 각각 1~3학년 학생 8~10명과 함께 가족을 구성하고 있다. 이 학교 이무영 교감은 “2012년 47.2%였던 졸업생 취업률이 지난해 75%로 올랐다”며 “교사와 학생 사이의 믿음이 쌓이니 자연스럽게 인성교육이 이뤄지고, 학생의 실력까지 키웠다”고 말했다. 대한청소년충효단연맹은 충과 효 등 전통적 가르침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청소년이 바른 인성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보급해 왔다.

윤석만 기자 s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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