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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런던 히드로 공항처럼 무인 자율주행차 누빈다

중앙일보 2016.11.11 01:31 종합 21면 지면보기
울릉도가 자율주행차 운행 섬이 될 수 있을까. 경북도·울릉군·포스코ICT는 9일 경주에서 영국 정부, 웨스트필드 스포츠카와 울릉도에 자율주행차를 도입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크리스 스키드모어 영국 내각사무처 장관 등이 참석했다.

경북-영국 정부, 자율주행차 MOU
도동항 등 주요지점 셔틀 시범 운행

경북도는 이번 협약으로 울릉 도동항에서 섬 주요 지점에 자율주행차 셔틀을 운행하고, 자율주행차 공동 개발과 현지화 등에 나선다고 밝혔다. 경북도가 자율주행차의 시범운영지로 울릉도를 선정한 것은 섬의 도로 체계가 해안 일주도로를 중심으로 비교적 단순하기 때문이다. 거기다 울릉도를 찾는 40만 관광객에게 자율주행차 자체를 관광상품으로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또 100% 전기 자율주행차로 울릉도의 친환경에너지자립섬 정책과도 맞아떨어진다.

도입이 추진되는 자율주행차는 영국의 웨스트필드 스포츠카가 제작해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2011년부터 운행한 모델을 개량한 것이다. 지난 5년간 히드로 공항에서 운행된 자율주행차 울트라포드(UltraPod)는 승객 150만 명을 태우고 300만㎞ 무사고를 기록했다.

울릉도 시범사업은 바로 추진된다. 웨스트필드와 포스코ICT는 협약 직후 지형 등 기초조사에 들어갔다. 울릉도에 2018년 자율주행차를 도입하는 것이 목표다. 경북도는 울릉도에서 사업이 실증되면 자율주행차를 경주·안동 등지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송의호 기자 yee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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