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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철의 마음 풍경] 하늘을 우러러

중앙일보 2016.11.07 09:44
기사 이미지


 
무궁화 홀로 피었다.

노란 은행잎 떨어지는 가을 날

한 송이 무궁화 피었다.

하늘 우러러 부끄럼 없이

죽어가는 것을 사랑한 시인

윤동주가 그리워한 하늘엔

절망과 분노와 부끄럼 뿐이다.

그 하늘에 무궁화 홀로 피었다.

더는 부끄럼 없이 살라 하고

무궁화 꽃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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