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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다이어리] 가을이 속삭이는 순천만 갈대밭

중앙일보 2016.11.05 01:08
|  ‘순천만갈대축제’ 4~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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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가을’ 하면 생각나는 이미지는 대개 이런 것들이다. 바람에 흩날리는 갈대밭, 아름다운 석양, 떼 지어 날아드는 철새들. 이 모든 풍경을 품은 여행지가 한 곳 있다. 바로 전남 순천의 순천만 습지다. 순천만 습지에는 무려 2.3㎢(약 69만 평)에 달하는 거대한 갈대 군락이 있다. 동천과 이사천이 만나는 지점에서 시작되어 순천만에 이르기까지 갈대 군락만 10리에 이른다. 순천만 갈대 군락은 누군가 만들어 놓은 것처럼 동그란 원형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 이맘때 순천만자연생태공원에 방문하면 어른 키만한 갈대 군락에 파묻힐 수 있다. 황금빛 갈대의 물결과 화사한 붉은색 칠면초 군락, 검은 갯벌이 만나 신비로운 풍경을 만들어 낸다.

순천만의 갈대밭은 철새의 보금자리기도 하다. 특히 가을부터 이듬해 3월까지는 흑두루미 세상이다. 1000마리가 넘는 흑두루미가 시베리아에서 내려와 순천만습지에서 겨울을 보낸다.

때마침 순천만갈대축제가 11월 4~6일 열려, 보고 놀고 즐길 거리가 풍성해진다. 올해 축제는 개막식이 없는 대신 생태음악회로 시작을 알린다. 4일 오후 4시부터 순천만 습지 잔디 광장에서 언플러그드 갈대음악회가 열린다. 5~6일에는 김승옥 작가와 함께 무진기행을 떠난다. 김승옥 작가, 장윤호 문학박사와 함께 갈대숲을 돌아보며 『무진기행』을 다시 읽는다.

흑두루미 소망 터널에서는 흑두루미 사진전이 열린다. 순천만 갯벌의 어부이자 사진작가의 삶을 살고 있는 대대마을 서근석 선장이 오랜 시간 기록해 온 순천만의 흑두루미 사진을 전시한다. 이 밖에 흑두루미 북콘서트, 로컬푸드 장터 등도 열린다.

순천만 습지에서 꼭 들러야 할 장소는 또 있다. 바로 용산 전망대다. 이곳에선 순천만의 S 자 곡선이 가장 잘 보인다. 특히 해 질 녘 순천만 일대가 붉게 물들 때 가장 아름답다.





꿀맛 사과 맛보고 축제도 즐기고
‘청송사과축제’ 4~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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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송의 가을은 사과의 계절이다. 꿀맛 같은 청송 사과를 수확하여 소비자에게 내놓는 시기다. 사과는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많아야 달게 익는 법인데, 청송이 맞춤 지역이다. 특히 11월 초엔 당분과 과즙이 많은 1등급 사과를 수확한다. 청송사과축제는 11월 4일부터 7일까지 청송 사과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명품 사과도 맛보고, 문화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사과왕 선발대회, 사과요리 경진대회, 전통 풍물 공연, DJ파티 등 행사가 열린다.

백종현 기자 jam197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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