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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조윤선 장관에 "독대를 거의 안하셨다면 '혼'으로 '기'로 소통했나"

중앙일보 2016.11.0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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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국민의당 의원(왼쪽)과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저는 독대를 거의 안하셨다 그래서 또 혼으로 소통하시고 기운으로 소통하셨나 싶어서 물어봤어요. 그러신건 아니죠?"

김광수 국민의당 의원은 3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이렇게 물었다. "정무수석의 역할이 뭐냐"면서다.

조 장관은 지난 1일 국회에 출석해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2014년 6월부터 11개월 동안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당시 "(박 대통령과) 전화통화는 했어도 독대는 안 했다"며 "회의를 하러 들어가고 나가고 할 때나, 집무실에 다른 분이 계실 때 말씀을 나눈 적은 있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조 장관은 이후 '독대'의 의미에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다음은 김 의원의 질의와 조 장관의 답변.
스스로 박 대통령의 최측근이라고 생각하나.
"대통령을 대선 후보시절부터 모시고 일했기 때문에 함께 일한 기간이 길다고 생각한다."
정무수석의 역할이 뭔가.
"(잠시 침묵 후) 대국회와의 관계와 정무수석실 소속의 행정부처와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누가 봐도 측근이라고 이야기하는데 박 대통령의 심장과도 같은 최순실 씨를 모른다고 했다. 전혀 몰랐나.
"저는 최씨를 만난 적도 없고 면식도 없다. 언론보도와 2007년 무렵에 제기됐었던 내용들을 들어서 다른 국민들이 알고 있는 정도로 알고 있다."
정무수석을 지낸 11개월 동안 대통령을 못보셨다고 했다.
"그렇게 답변하지 않았다. 독대를 신청한 뒤 회의장을 잡아서 둘이서 회의하는 그런 형식의 독대는 하지 않았지만 대통령과 둘이서 여러 가지로 현안을 얘기를 나눌 기회는 아주 여러 번이 있었다. 소통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했다."
독대나 또는 여러 사람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충분한 의견교환이 됐다는 의미인가.
"제가 맡은 일에 대해서 충분히 상의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저는 독대를 거의 안하셨다 그래서 또 혼으로 소통하시고 기운으로 소통하셨나 싶어서 물어봤다.
"의원님이 그렇게 질문하시면 저는 드릴 말씀이 없다."

박유미 기자yumi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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