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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태영호 공사 망명 책임 물어 주영국 대사 교체…후임엔 미국통 최일

중앙일보 2016.11.03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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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에 있는 북한대사관 [중앙포토]

북한이 태영호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의 한국 망명 이후 주영대사를 교체했다. 조선중앙통신은 3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이라며 “영국 주재 조선특명전권대사로 최일이 임명됐다”고 짤막히 보도했다. 더 이상의 내용은 없었다.

정부 당국자는 “현학봉 전 주영대사는 태영호 공사 망명으로 경질돼 평양으로 소환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학봉 전 대사는 지난 9월로 임기를 마치고 외무성 부상으로 내정됐다는 설이 돌았다. 그러나 태 공사가 한국으로 망명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경질돼 지난 8월경 평양으로 소환됐다.

후임인 최일 신임대사는 외무성 국장 출신으로 상세한 이력은 베일에 싸여있다. 외무성 참사관 자격으로 유엔 등 미국에서 근무한 적이 있으며, 비정부기구(NGO) 단체로 포장한 조(북)ㆍ미민간교류협회 부회장을 맡은 적이 있다는 정도만 파악돼 있다. 통일부가 매년 발간하는 ‘북한 주요 인사 인물정보’에도 기재되어 있지 않은 인물이다. 정부 관계자는 “해외 근무를 주로 미국에서 한 미국통으로 파악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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