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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식 카드 실패한 NC, 밥상 못 챙긴 LG

중앙일보 2016.10.2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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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장현식. 양광삼 기자

NC는 가슴 졸였고, LG는 가슴을 쳤다. NC가 초반 투수들의 제구 난조로 위기를 맞았지만 간신히 고비를 넘겼다.

김경문 NC 감독은 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로 좌완 장현식(21)을 낙점했다. 김 감독이 장현식을 내세운 이유는 분명했다. 올시즌 4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 1.69으로 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현식 카드에는 불안요소가 있었다. 아직까지 한 번도 포스트시즌을 치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 장현식에 대해 "큰 잠실구장에서 경기를 하는 게 쉽지는 않다. 첫 타자, 1회가 중요하다. 그것만 잘 넘기면 편안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장현식은 제구 난조를 보이며 1회 말 1·2번 문선재와 이천웅에게 연속 볼넷을 줬다. 박용택도 3볼-1스트라이크까지 몰린 뒤 가까스로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다. 결국 오지환·채은성에게 연속 볼넷을 줘 밀어내기로 선제점을 허용했다. 손주인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장현식은 2회 선두타자 정상호에게 볼넷을 줘 1이닝 동안 4사구 5개를 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38개 투구 중 스트라이크는 겨우 13개에 불과했다. 급하게 마운드에 오른 두번째 투수 최금강도 2이닝 동안 볼넷 4개를 내주며 NC는 또한번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LG의 방망이도 터지지 않았다. 믿었던 4번타자 히메네스의 부진이 뼈아팠다. 히메네스는 1회 1사 2·3루에서는 1루수 파울플라이에 그쳐 주자들을 불러들이지 못했다. 2회 2사 만루에서도 헛스윙 3개를 하며 삼진을 당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두 번이나 잡았지만 LG는 1득점에 머물렀다.

3회에도 LG는 2사 1루에서 정상호의 유격수 방면 깊은 타구가 내야안타가 됐고, 1루수 테임즈가 잡지못해 2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김용의의 잘 맞은 타구가 NC 중견수 김준완의 다이빙캐치에 걸리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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