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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패산 총격범 성병대, 범행 전 중랑천에서 시험 발사

중앙일보 2016.10.2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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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21일 강북경찰서를 나오는 ‘오패산 총격범’ 성병대. [중앙포토]

‘오패산 총격범’ 성병대(46)가 범행 전 만든 사제 총기를 시험 발사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성이 범행 일주일 전에 오후 6시쯤 서울 중랑천 일대에서 사제 총기를 시험 발사해봤다는 사실을 진술했다”고 24일 밝혔다. 성은 자신이 만든 사제 총기로 한두 차례 시험 발사를 했으나 당시 총성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폭죽 터지는 소리와 비슷한 총성이 몇 발 울렸을 것”이라고 덧붙혔다. 또 성은 지난 8월 중순부터 청계천 일대에서 완구용 폭죽 등 재료를 구입해 사제 총기를 만든 것으로 밝혀졌다. 사제총기 제작법은 유튜브를 통해 익혔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성의 정신 병력 등에 관한 자료를 확보하는 대로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성이 지난 23일 오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글을 올린 것과 관련,담당 경찰관 2명을 감찰 조사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담당 경찰관들이 계획 범행 여부를 조사하려고 성씨에게 압수물(휴대전화)을 건네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오는 26일 현장 검증을 벌일 계획이다.

조진형 기자 enis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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