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총장 “귀국 뒤 어떤 역할할지 고민”
당내에선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영입을 고려해 대선 싱크탱크를 일찍 가동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최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책공간 국민성장’,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정책네트워크 내일’(2기)을 잇따라 출범시키며 대선용 싱크탱크를 꾸렸다. 김 원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여연은 공조직이기 때문에 누가 대선후보가 되든 그 후보의 싱크탱크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에 대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로이터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한국에 있는 많은 사람이 내가 쌓은 경험을 활용해 주기 바란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한국에 돌아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친구 등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내년 1월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10년 동안 일군 성과를 한국 국민에게 이야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유미 기자 yumip@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