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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TV에 뽀로로가?

중앙일보 2016.10.2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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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북한 조선중앙TV에 등장한 뽀로로 [중앙포토]

한국 애니메이션 캐릭터 뽀로로가 북한 조선중앙TV에 등장했다. 지난 20일 평양아동백화점을 소개하는 특집 프로그램에서다. 실내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을 지켜보는 어머니들 중 한 명이 뽀로로 인형이 부착된 가방을 든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조선중앙TV에 뽀로로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14년 3월 평양시의 한 육아원을 소개하면서도 뽀로로가 등장했다. 당시 조선중앙TV는 뽀로로 캐릭터로 장식된 미끄럼틀을 아이들이 타고 노는 모습을 편집 없이 내보냈다. 이 곳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방문하기도 했던 고아 양육시설이다.

뽀로로와 북한과의 인연의 시작은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비교적 원활했던 남북관계 흐름 속에서 한국의 뽀로로 제작업체인 아이코닉스는 북한의 삼천리총회사에 하도급을 줬다. 이에 따라 시즌 1~2의 약 20여 편의 제작에 북한 회사가 참여했다. 남측에서 보내온 그림과 시나리오를 북한 업체가 동영상으로 구현하는 작업을 하는 방식이었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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