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염소의 저주' 도전하는 시카고 컵스…팬들도 함께

중앙일보 2016.10.21 10:07
기사 이미지

1984년 8월 2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내셔널리그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컵스 구단은 염소의 저주를 풀기 위해 일부러 빌리 사이어니스의 조카인 샘 사이어니스와 염소를 같이 구장으로 초대했다. 그러나 효과는 없었다. [AP=뉴시스]

기사 이미지

염소의 저주가 이어져 LA 다저스의 승리를 희망하는 한 다저스팬은 염소의 인형을 가지고 경기장에 입장했다. [AP=뉴시스]

기사 이미지

한 다저스팬의 페이스 페인팅 모습. 이마에 염소의 저주를 나타내는 그림이 있다.[AP=뉴시스]

기사 이미지

시카고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희망하는 야구팬.그의 얼굴에 컵스의 역사가 담긴 듯 하다.[AP=뉴시스]

'염소의 저주'

야구팬이 아닐지라도 한번쯤 들어 봤을 법한 말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 구단의 이야기다.

정확한 속내를 알아보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1945년으로 가보자. 이날 시카고 컵스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월드시리즈 4차전이 진행중이었다. 컵스의 광팬인 빌리 사이어니스는 자신의 애완 염소(머피)를 데리고 시카고 컵스의 홈구장인 리글리필드를 찾았다. 하지만 염소에서 나는 악취 때문에 입장을 거부당했다. 분노에 찬 사이어니스는 “컵스가 이번 시리즈에서 패배를 당할 것이고, 다시는 월드시리즈에 진출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저주를 퍼부었다. 공교롭게도 그날 벌어진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컵스가 패해 시리즈는 원점으로 돌아갔고, 결국 3승4패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게 우승 트로피를 내주고 말았다.

이후 컵스는 정말 저주에 걸린 듯 단 한 차례도 월드시리즈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2015년. 영화 '백투더퓨처 2'에서 나왔던 컵스의 우승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듯했다. 와일드카드전에서 강정호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누르고 디비전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제압하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에 당당히 진출.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그들의 화려한 비상은 다음 시즌을 기약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맞이한 2016년 시즌 승수는 103승, 리그 전체 1위로 당당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기사 이미지
컵스의 홈 구장인 리글리필드에선 컵스가 게임에서 이기면 W가 적힌 상징적인 깃발을 내건다. 컵스의 팬들이 승리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그 깃발을 각자의 방식으로 내걸고 있다.[AP=뉴시스][인스타그램 캡쳐]
기사 이미지
컵스의 홈 구장인 리글리필드에선 컵스가 게임에서 이기면 W가 적힌 상징적인 깃발을 내건다. 컵스의 팬들이 승리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그 깃발을 각자의 방식으로 내걸고 있다.[AP=뉴시스][인스타그램 캡쳐]
기사 이미지
컵스의 홈 구장인 리글리필드에선 컵스가 게임에서 이기면 W가 적힌 상징적인 깃발을 내건다. 컵스의 팬들이 승리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그 깃발을 각자의 방식으로 내걸고 있다.[AP=뉴시스][인스타그램 캡쳐]
기사 이미지
컵스의 홈 구장인 리글리필드에선 컵스가 게임에서 이기면 W가 적힌 상징적인 깃발을 내건다. 컵스의 팬들이 승리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그 깃발을 각자의 방식으로 내걸고 있다.[AP=뉴시스][인스타그램 캡쳐]
기사 이미지
컵스의 홈 구장인 리글리필드에선 컵스가 게임에서 이기면 W가 적힌 상징적인 깃발을 내건다. 컵스의 팬들이 승리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그 깃발을 각자의 방식으로 내걸고 있다.[AP=뉴시스][인스타그램 캡쳐]
기사 이미지
컵스의 홈 구장인 리글리필드에선 컵스가 게임에서 이기면 W가 적힌 상징적인 깃발을 내건다. 컵스의 팬들이 승리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그 깃발을 각자의 방식으로 내걸고 있다.[AP=뉴시스][인스타그램 캡쳐]
기사 이미지
컵스의 홈 구장인 리글리필드에선 컵스가 게임에서 이기면 W가 적힌 상징적인 깃발을 내건다. 컵스의 팬들이 승리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그 깃발을 각자의 방식으로 내걸고 있다.[AP=뉴시스][인스타그램 캡쳐]
기사 이미지
컵스의 홈 구장인 리글리필드에선 컵스가 게임에서 이기면 W가 적힌 상징적인 깃발을 내건다. 컵스의 팬들이 승리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그 깃발을 각자의 방식으로 내걸고 있다.[AP=뉴시스][인스타그램 캡쳐]
현재 LA 다저스와 챔피언십이 진행중이다. 게임 스코어는 2대2.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오늘 오전(20일 현지시간) 컵스는 존 레스터, 다저스는 마에다 겐타를 앞세워 5차전에 돌입했다. 올해는 컵스가 염소의 저주를 풀어낼 수 있을까. 전세계 야구팬의 관심이 쏠려있다. 이미 월드시리즈에 안착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상대팀은 컵스일지 다저스일지. 빠르면 23일, 늦어도 24일 그 결과가 나올 것이다.

김경록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