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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이 ‘간지럼 카페’ 만들어 변태행위

중앙일보 2016.10.2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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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이 간지럼을 즐기는 ‘간지럼 카페’를 만든 뒤 여성 회원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는 등의 변태행위를 해오다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김지헌 부장검사)는 21일 “이모(17)군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군은 이 카페를 만든 장본인이다. 간지럼 카페는 음란 동영상과 사진을 공유하거나 간지러움을 태워 줄 파트너를 구하는 변태 성향의 인터넷 카페다.

이 군은 지난해 6월 13일과 7월 9일 카페 회원인 A양과 B양을 서울 지역의 한 노래방에서 차례로 만났다. 이 곳에서 여성의 상의를 올려 배 부위를 노출한 채 누우면 이 군이 간지럼을 태웠다.

카페 회원들은 이 행위를 ‘간플’(간지럼 플레이)이라고 불렀다. 이군은 여성의 동의 없이 간플을 즐기는 여성의 모습을 동영상 촬영하고 수 개월 뒤 카페 게시판에 올렸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안 다른 회원이 이군을 3월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군이 카메라를 이용해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피해자의 신체를 동의 없이 촬영하고 카페에 게시해 공공연하게 전시한 혐의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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