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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댐 내달 준공…임진강 하류 홍수 걱정 덜어

중앙일보 2016.10.21 00:57 종합 22면 지면보기
임진강 상류인 한탄강에 총 저수량 2억7000만t 규모의 한탄강댐이 다음달 25일 준공된다. 홍수조절용으로 팔당댐(총 저수량 2억4000만t)보다 크다. 국토교통부는 20일 “한탄강댐 건설공사의 총 공정률은 98%이며, 주변 정비작업만 남겨 놓고 있다”고 밝혔다. 한탄강댐은 높이 83.8m, 길이 694m의 콘크리트 댐으로 경기 연천군 연천읍 고문리와 포천시 창수면 시흥리를 잇는다. 임진강 하류 지역의 홍수 예방에 획기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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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5일 준공과 동시에 가동에 나서는 높이 83.8m, 길이 694m의 한탄강댐. [사진 연천닷컴]

임진강 상류인 경기도 연천군에는 역시 홍수조절용으로 2010년 7월부터 가동 중인 군남댐(군남홍수조절지·총저수량 7100만t)이 있다. 한탄강댐이 준공되면 임진강 상류와 한탄강에서 총 3억4100t 담수가 가능해진다. 한탄강은 북한 강원도 평강군에서 발원해 강원도 철원과 경기도 포천을 지나 연천군 미산면 동이리에서 임진강 본류와 만나 파주에서 한강 하류와 다시 합류해 서해로 흐른다.

물 흘려보내다 홍수기만 유량 조절
군남댐과 합쳐 3억4100t 담수 가능

파주 등 임진강 유역에서는 1996년·1998년·1999년 3차례 대홍수로 128명의 인명피해와 9000억원의 재산피해가 났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임진강 하류 수해방지 종합대책으로 한탄강댐 조성을 추진했다. 당초 2102년 완공 예정이었던 한탄강댐은 건설 초기 환경파괴 논란이 제기된 데다 댐 건설에 반대하는 강원도 철원 주민들의 소송 등으로 완공이 4년 늦어졌다.

정부는 다음달 25일 한탄강댐 준공식을 열고 댐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댐은 홍수조절용 댐이어서 시험가동 없이 준공과 동시에 바로 가동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댐 600여 m 하류에는 길이 150m·폭 16.7m 아치형 다리가 놓이고, 물 문화관과 친환경공원 등 휴식공간도 조성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한탄강댐은 군남댐과 마찬가지로 평소에는 물을 가두지 않고 자연하천 형태로 물을 그대로 흘려보내다 홍수기에만 수문을 여닫아 유량을 조절한다”고 설명했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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