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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호킹 “AI는 인류에게 모 아니면 도”

중앙일보 2016.10.21 00:43 종합 27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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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체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74·사진) 박사가 “인공지능(AI)은 인류에게 최선이거나 최악이 될 것”이라고 19일(현지시간) 말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호킹 박사는 이날 케임브리지대학 부설 ‘리버흄 미래지능센터(LCFI)’ 개소식 연설에서 “AI 연구는 우리 문명과 인류에 매우 중대한 연구”라며 이 같이 말했다. AI 전문 연구기관인 LCFI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옥스퍼드대학·임페리얼 칼리지와 미국 버클리대학이 1000만 파운드(약 140억원)를 들여 공동 설립했다.

“창조 성공 땐 문명사 가장 큰 성취”

그동안 AI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여왔던 호킹 박사는 이 자리에서 AI의 긍정적인 측면을 언급했다. 그는 “AI는 산업화로 파괴된 자연을 복구하거나 가난과 질병을 뿌리 뽑는 등 삶의 모든 면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창조에 성공한다면 이것은 인류 문명사에서 가장 큰 성취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호킹 박사는 인간이 AI를 통제하지 못하면 이것이 인류의 종말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AI가 자유 의지를 갖게 되는 경지에 이르면 강력한 무기가 되거나 소수가 다수를 억압하는 새로운 길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유정 기자 uu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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