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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LG 2년 만에 리턴매치…해커·소사 어깨에 달렸다

중앙일보 2016.10.21 00:35 종합 28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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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해커(33·NC)와 헨리 소사(31·LG). 두 외국인 투수가 21일 오후 6시 30분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1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오늘 오후 6시30분 PO 1차전
NC 중심타선 무게감 앞서지만
음주운전 테임즈 첫 경기 못 나와
전문가들 LG 근소한 우세 전망

정규시즌 2위로 PO에 직행한 NC는 예상대로 에이스 해커를 투입한다. 20일 마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가한 김경문(58) NC 감독은 “한국에서 4년을 뛴 해커는 포스트시즌 경험이 많다”고 말했다. 해커의 직구 구속은 140㎞ 초반 대로 빠르진 않은 편이다. 그러나 슬라이더·커브·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자유자재로 던진다. 제구력도 뛰어나다. 지난해 다승왕(19승)에 올랐던 그는 올 시즌 13승3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했다. 해커는 지난해 두산과의 PO 1차전 선발로 나서 4이닝 동안 4실점을 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올해 3차례 LG전에선 2승을 올렸지만 평균자책점은 5.40으로 좋지 않은 편이다.

양상문(55) LG 감독은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32) 대신 강속구 투수 소사를 선발로 내세웠다. 지난 13일 넥센과의 준PO 1차전에서 선발로 나와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던 소사는 8일 만에 등판한다. 양 감독은 “허프를 1차전에 투입하면 소사의 등판일이 너무 밀리게 된다. 순리대로 마운드를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올 시즌 10승9패, 평균자책점 5.16을 기록한 소사는 올 시즌 NC전에서 2승2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5.1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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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NC는 지난 2014년 준PO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엔 LG가 NC를 3승 1패로 꺾었다. 김 감독은 “2년 전 패배를 기억하고 있다. 이번에 꼭 설욕하고 싶다”고 말했다. 양 감독은 “올해 포스트시즌 6경기에서 나왔던 선수들의 투혼과 열정을 PO에서도 보여주겠다”고 응수했다.

LG는 KIA·넥센을 잇따라 꺾으면서 사기가 충천하다. 반면 NC는 선수단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NC는 올 시즌 12승(4패)를 올린 투수 이재학(26)을 PO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지난 8월 승부조작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이재학을 포스트시즌에 내보내기 부담스러웠던 것이다. 김 감독은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이재학의 제외로) 팀 분위기가 조금 가라앉았다. 선수들에게 ‘더 뭉쳐서 어려움을 이겨내자’고 말했다. 나부터 많이 웃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재학의 공백은 장현식(21)·배재환(21)·구창모(19) 등이 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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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음주운전 단속에 걸려 9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NC 4번타자 에릭 테임즈(30)도 PO 1차전에 나설 수 없다. 테임즈는 미디어데이 행사가 끝난 뒤 “변명의 여지가 없다. 나의 실수로 팀과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며 머리를 숙여 사과했다.

전문가들은 조심스럽게 LG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했다. 안치용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경기를 치를수록 공·수·주에서 강해지고 있는 LG가 7대 3 정도로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종열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중심타선의 무게감에서 NC가 앞서지만 마산에서 1승1패를 하면 LG가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박소영·김원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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