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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마저 소비절벽…“평양냉면 50% 할인해도 못 사먹어”

중앙일보 2016.10.19 21:57
북한의 중심지 평양의 명물인 평양냉면이 정작 주민들은 먹지도 못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로 자금난이 심해지면서 소비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국회 정보위가 19일 국정원 국정감사 후 진행한 브리핑에 따르면, 북한은 정치 및 경제 중심지인 평양에서도 자금 경색으로 소비와 상거래가 위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평양 시내의 주요 냉면집은 가격을 50% 내렸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사먹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국제 사회의 경제 제재로 자금난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안보리 결의 2270호 이후 북한은 외화 수입이 전년 대비 2억 달러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전체 외화수입 33억 달러의 6%에 달하는 금액이다.

하지만 북한은 체제 선전과 과시를 위해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군비 증강에 돈을 쏟아붓고 있다. 핵미사일 개발에 2억 달러, 여명거리 건설에 1억6000만 달러, 7차 당대회에 1억 달러가 투입됐다. 비자금과 충성자금 확보를 위해 불법을 일삼는 해외 북한 공관 주재 외교관의 추방은 이어지고 있다고 국정원은 덧붙였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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