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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집 가정사에 웬 참견…'불륜 해결사' 줄줄이 쇠고랑

중앙일보 2016.10.17 23:34

‘불륜 해결 사이트’를 통해 알게된 사람들을 동원해 아내의 내연남을 납치하고 폭행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김모(25)씨를 승합차로 납치,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이모(47)씨를 검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씨와 함께 폭행에 가담한 회사원 최모(40), 박모(42)씨 등 3명도 같은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16일 오후 10시쯤 피해자 김씨가 자신의 아내 A(43)씨와 서울 성동구의 한 모텔에 들어 갔다가 몇 시간 후에 나오는 것을 보고 김씨를 납치했다. 이씨 일당은 김씨를 무차별 폭행한 뒤 불륜 확인서를 쓰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씨 등은 주변 행인이 ‘남자 비명소리를 들었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피해자 김씨와 A씨는 걷기 운동을 하다가 알게 된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의 범행을 도운 최씨 등은 “불륜 해결 관련 인터넷 카페에서 서로 알게 됐다”고 진술했다.

범행 이전까지 별다른 친분이 없었던 최씨 등은 이씨가 "부인이 바람을 피우는데 상대 남자를 납치하려고 한다"는 말에 ‘불륜 해결사’로 나섰다가 함께 쇠고랑을 차게 됐다.

김백기 기자 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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