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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당 2억' 헐값에 폐차되는 벤츠 구급차

온라인 중앙일보 2016.10.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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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당 2억이 넘는 벤츠 구급차가 헐값에 폐차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KBS 뉴스9은 "도입 당시부터 예산 낭비 논란이 일었던 벤츠 구급차가 폐차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08년 한 대당 2억원을 들여 도입한 벤츠 구급 차량은 모두 141대, 구입비용으로 270억원이 들었다.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원격 영상 장비를 위해 내부가 넓은 벤츠 구급차를 선택했다. 하지만 골목길이 많은 국내 도로 현실에서 큰 차체는 빠른 출동에 방해 요소였다.

하지만 영상 장비 특성 상 5분 이상의 시간이 필요했는데, 이 사이에 병원에 도착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또한 최첨단 장비를 사용할 수 있는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화려한 장비를 갖췄지만 이를 사용할 수 없었다.

결국 270억원의 혈세를 들인 구급차는 제대로 사용조차 해 보지 못한 채 고철 덩어리로 팔려 나가고 있다.

이병채 인턴기자 lee.byung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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