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GA 투어 세이프웨이 오픈 3위 오른 재미동포 마이클 김은 누구?

중앙일보 2016.10.17 10:56

재미동포 마이클 김(23·한국명 김상원)이 개막전부터 본인의 최고 성적을 냈다.

마이클 김이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파72)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합계 16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낚은 마이클 김은 6위에서 3위로 도약했다.

남가주 출신인 마이클 김은 지난 시즌 PGA 투어에 합류한 신예다. 페덱스컵 랭킹 118위로 올 시즌 투어 카드를 유지했던 마이클 김은 개막전부터 최고 성적을 내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종전 최고 성적은 바바솔 챔피언십 공동 11위였다. PGA 투어 첫 톱10 진입 기록이기도 하다.

마이클 김은 미국 언론들이 2015-2016 시즌을 앞두고 선정한 유망주로 손꼽혔다. 골프닷컴은 신인왕에 오른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패튼 키자이어(미국)와 함께 마이클 김을 루키 해에 주목할 선수로 지목했다. 골프다이제스트 역시 마이클 김을 ‘지켜볼 신인 9인’으로 꼽았다.

마이클 김은 화려한 아마추어 경력의 소유자다. 2013년 US버클리 재학 중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대학생 선수에게 주는 상인 해스킨 어워드를 받았다. 1996년 타이거 우즈를 비롯해 필 미켈슨 등도 이 상을 받은 뒤 PGA 투어에 진출했고, 스타로 성장했다.

그해 US오픈에 출전한 마이클 김은 아마추어 선수 최고 성적인 공동 17위에 오르기도 했다. 2015 시즌 웹닷컴 투어에서 상금 순위 13위에 오른 마이클 김은 1부 투어에 진출했다.

마이클 김은 드라이브 샷거리가 280~290야드 정도로 장타자는 아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빼어난 퍼트감으로 좋은 스코어를 얻었다. 이번 대회에서 퍼트로 얻은 스트로크 수 1.534개로 좋은 수치를 보였다. 그린 적중률은 76.39%로 평균 71.12%보다 높았다.

한편 브랜던 스틸(미국)이 최종 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개막전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스틸은 15번 홀까지 15언더파였지만 마지막 3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최종 18언더파로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키자이어는 마지막 홀의 세 번째 샷이 러프에 빠져 연장 승부로 끌고 갈 수 있는 기회를 놓쳐 17언더파 2위에 올랐다. 최종일 3라운드 잔여 경기와 최종 라운드를 모두 치러야 했던 선수들은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겪었다. 스틸은 잔여 경기를 치르지 않았기에 키자이어보다 유리했고, 최후의 수혜자가 됐다.

필 미켈슨(미국)이 14언더파 공동 8위에 올라 개막전부터 좋은 출발을 알렸다. 김민휘는 3타를 줄이는데 그쳐 13언더파 공동 13위로 톱10 진입에는 실패했다. 노승열은 2언더파 공동 62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