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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복지 넘어 대학생 사랑받는 회사로” 타운컴퍼니 윤경욱 대표

온라인 중앙일보 2016.10.1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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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최근 선릉역에 첫 보금자리를 마련한 타운컴퍼니 사무실.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아래) 오피스 맥주파티를 즐기는 타운컴퍼니 직원들.

타운컴퍼니는 대학생 대상 공동구매 플랫폼 ‘타운어스’를 운영하고 있다. 350만 대학생 복지를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실행하는 ‘타운어스’는 돈 쓸 곳은 많고 돈은 없는 수많은 대학생들을 위한 한 줄기 빛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처럼 대학생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창립 1년 만에 사용자 5만, 하루 방문자수 8천 명을 기록하는 등 대학생들의 새로운 소비 문화를 이끌고 있는 타운컴퍼니 윤경욱 대표를 만나 타운컴퍼니의 시작과 목표, 그리고 사내 문화에 대해 들어보았다.
 
Q. 타운컴퍼니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달라.
A. 타운컴퍼니는 전국 350만 대학생의 복지를 책임진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시작한 공동구매 플랫폼 ‘타운어스’를 운영하는 회사로, 작년 9월에 창립된 따끈따끈한 신생기업이다.
 
Q. 타운컴퍼니의 창립 계기와 목적은 무엇인가?

A. 대학 때 대학 생활을 정말 열심히 했었다. 학과 대표와 응원단장을 맡아 누구보다 많은 추억을 쌓았기 때문에 대학 시절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그래서 창업을 시작하려고 마음 먹었을 때 내가 가장 잘 아는 대학생을 타겟으로 한 사업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요즘 대학생들의 가장 큰 관심은 아무래도 ‘반값 등록금’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그런 건 기업이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이 거의 없으니 반값 등록금은 못해도 반값 생활비는 실현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시작하게 된 거다. (웃음)
 
사실 대학생들, 특히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기숙생이나 자취생들은 학교 내에서 진행하는 공동구매에 대해서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학교 내에서 진행하는 공동구매는 굉장히 복잡하고 귀찮은 부분들이 많다. 그런 공동구매를 조금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를 고민하다가 타운어스라는 공동구매 플랫폼을 만들게 된 거다.
 
Q. 회사를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A. 사람의 가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스타트업 회사는 무엇보다 꾸준히 성장을 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지 않나. 사람의 가치를 아는 것이 회사를 성장시키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기본 요소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처음 회사를 창업하면서 가진 생각이 직원들이 단순히 스쳐가는 회사가 아닌 끈끈한 하나의 팀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창업을 했기 때문에 직원들의 고충을 잘 들어주려 노력하고 있고, 한 명 한 명 소중한 인재라 생각하고 대하고 있다. 그런데 생각하는 것만큼 쉽지는 않은 거 같다. (웃음)
 
Q. 그만큼 직원 복지혜택에 신경을 많이 쓴다고 들었다. 타운컴퍼니가 자랑하는 직원 복지혜택은 어떤 것들이 있나?
A. 우선 인턴들의 급여를 인상했다. 대학생들을 타겟으로 하는 회사이니만큼 졸업을 앞둔 대학생 인턴들이 많다. 인턴들은 다른 직원들보다 회사 생활에 대한 어려움이 더 크다. 그 부분을 해소해주기 위해 1:1 멘토링을 운영하고 있다. 다행히도 나이대가 비슷비슷하고 딱딱한 분위기가 아니기 때문에 굉장히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근무하고 있다. 나부터도 직원들과 친구처럼 지내기 위해 장난도 많이 치고, 특히 요즘 말을 배우는데 굉장히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웃음) 일단 친근해야 직원들이 회사에 대한 불만도 스스럼없이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지 않겠나.
 
또, 기본적으로 공동구매 플랫폼을 운영하는 회사인만큼 우리 직원들도 분기마다 공동구매를 진행한다. 일명 ‘타운팸 공구’인데, 가격이 저렴하다보니 많은 직원들이 이때 생활용품을 한꺼번에 사두거나 인기 있는 화장품을 싸게 구입한다.
 
우리 회사는 복지를 정할 때 직원들의 의견을 받고 충분히 상의한 끝에 결정한다. 최근에는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받아 새로운 복지 문화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그 결과 부모님, 이성친구, 본인생일은 오전 근무만 하고 조기퇴근을 한다던가 창립기념일 전사 휴업, 무한 간식 제공, 라면조리기 설치 등 크고 작은 복지들이 만들어졌다. 또, 일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선 충분한 휴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회사 내 수면실을 만들어 언제든 잠깐이라도 눈을 부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그런데 우리 회사 복지 중 가장 반응이 좋은 건 라면조리기다. 아무래도 어린 친구들이 많다 보니 간식에 대한 욕구가 큰 거 같다. 라면조리기에 대한 반응은 아직도 조금 의아하고 이해를 잘 못하겠다. (웃음)
 
Q. 회사를 운영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
A. 물론 회사가 하루하루 성장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끼지만, 그때마다 직원들이 같이 기뻐할 때 더 큰 보람을 느낀다. 이게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사실 직원들이 회사 일을 자기 일처럼 기뻐할 수 있다는 게 굉장히 어렵다. 또, 실제로 타운어스를 이용하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좋은 피드백을 들을 때도 많은 보람을 느낀다. 타운컴퍼니의 의도나 목적을 알아봐주신다는 게 그저 감사할 뿐이다. 
 
Q. 타운어스 내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 중 학생대표 네트워킹 힐링파티가 눈에 띄더라. 이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해달라.
A. ‘학생대표 네트워킹 힐링파티’는 말 그대로 한 학기 동안 수고한 학생 대표들을 불러 모아 맛있는 음식과 다양한 주류들을 제공한 후 함께 수고했다고 서로를 격려하는 자리다. 학생 대표라는 자리가 사실 정말 어렵고 힘들다. 큰 책임감을 가지고 학생들을 이끌어가는 자리인데, 사실 고생을 알아주는 사람은 별로 없다. (웃음) 나 역시도 학생 대표를 했었기 때문에 그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안다. 그냥 정말 아무 이윤이나 목적 없이 응원해주고 싶었다. 지금 3회째를 맞이했는데 앞으로도 계속 규모를 키우면서 이어나갈 예정이다.
 
Q. 그 외에 앞으로 진행될 회사 내 특별한 프로젝트가 있나.
A. 올해 3월에는 개강총회이벤트를 진행했고, 현재는 반값등록금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전국 350만 대학생들의 복지를 책임지고 있다는 슬로건을 내걸었듯이 그 슬로건에 맞게끔 행동하는 회사가 되고 싶다. 실제로 대학생들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복지들이 무엇인지 신중히 고민하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우리 내부적으로는 연말 워크샵을 계획 중이다. 9월에 새로운 사무실로 이사를 오면서, 뉴 오피스 맥주 파티를 진행했었다. 새 보금자리에서 신나는 DJ의 음악과 함께 피맥(피자+맥주) 먹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 연장선상에서 연말에는 또 다른 테마로 전직원이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만들 예정이다.
 
Q. 앞으로 타운컴퍼니와 대표님의 목표는 무엇인가?
A. 요즘 대학생들이 정말 각박하고 외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 타운컴퍼니를 만들었을 때 생각했던 목적대로 많은 대학생들이 타운어스를 통해 누릴 수 있는 많은 가치들을 제공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선 우리 타운컴퍼니도 더 많은 성장을 해야함을 느끼고 있다. 지금 목표는 그냥 열심히 하고 싶다. 타운어스를 통해 세상을 바꿔보고 싶은 조금은 거대한 목표가 있지만, 우선 차근차근 올바른 단계를 밟아가며 성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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