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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켄터키 식당 주차장 총격전…육상 국가대표 딸 숨져

중앙일보 2016.10.1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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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 육상 100m 준결승을 마친 타이슨 게이가 방송 중계팀과 인터뷰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미국의 올림픽 육상 스타 타이슨 게이의 딸이 총격전의 희생양이 됐다.

16일(현지시간) ESP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쯤 미국 켄터키 주 렉싱턴의 켄터키대학 인근 한 식당 주차장에서 차량 두 대가 총격전을 벌였다. 총격전 현장에서 한 소녀가 총에 맞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 선고를 받았다.

경찰은 사망자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지만 육상 국가대표 타이슨 게이의 딸 트리니티 게이(15)인 것으로 확인됐다.

타이슨 게이의 에이전트 마크 웨트모어는 타이슨의 딸이 사망했다고 인정했고, 타이슨 게이는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모르겠다”며 혼란스러운 심경을 밝혔다.

렉싱턴 경찰 대변인은 트리니티가 둘 중 어느 차에도 타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총격전을 벌인 차량 두 대 중 한 대를 현장에서 붙잡았고 두 사람을 조사하고 있다. 나머지 한 대를 추적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타이슨 게이는 지난 2016 리우올림픽을 포함해 최근 세 번의 올림픽에 연속 출전했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400m 계주 은메달을 땄지만 이듬해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스테로이드에 양성 반응이 나와 메달을 박탈당했다.

딸 트리니티 역시 라파예트 고등학교에서 단거리 육상 선수로 활약했다. 지난 5월 켄터키 주 고교대회에서 100m 4위, 200m 5위를 기록했다.

백수진 기자 peck.soo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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