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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사진관] 스마트한 조선시대 과거시험

중앙일보 2016.10.1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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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과거시험 재현행사에 참가한 한 과시생이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한자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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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PC(오른쪽)와 옥편으로 각자 한자를 찾는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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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포를 입은 200여 명의 과시생이 시험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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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과시생 옆에는 두툼한 옥편이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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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 저고리를 입은 한 여성이 도포를 입은 남성들 사이에서 시험을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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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과시생이 자료를 보며 과거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조선시대 과거시험 재현행사가 16일 서울 경희궁에서 열렸다. 유건을 쓰고 도포를 입은 어르신과 치마저고리를 입고 나온 여성 과시생 200여 명이 경희궁 숭정전에 모였다. 대부분의 과시생들 옆에는 한자를 찾기 위한 두툼한 옥편이 놓여있었다. 그중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를 활용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과거(過去)가 아닌 현재를 품은 과거(科擧) 시험이다.

이날 치러진 과거제는 주어진 시제에 따른 과문(답안지)을 작성하는 한시 백일장 형태로 진행됐다. 세종실록 133권 오례(五禮) 가례의식(嘉禮儀式) 중 문과전시의(文科殿試儀)에 따라 재현됐다. 올해 시제는 '원 강상확립 경제부흥(願 綱常確立 經濟復興)' 이다. 시제는 지속되는 경제 불황을 극복하고자 하는 염원을 담아 선정했다. 전문가로 구성된 고선위원회는 엄정한 심사를 거쳐 총 33명의 급제자(장원1명, 방안 1명, 심화 1명, 을과 7명, 병과 23명)를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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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왕이 과장(시험장)으로 들어가는 국왕행차 행사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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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과거제 재현행사는 한시 백일장 형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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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복을 입은 행사 진행자가 경희궁 밖으로 나가고 있다.

조선시대 과거시험은 조정이 공정한 경쟁을 통해 인재를 등용하던 등용문이었다. 생원시, 진사시, 문과, 무과, 잡과 등으로 나뉘었고, 3년에 한 번 실시하는 정기시와 필요에 따라 수시로 열렸던 부정기시가 있었다. 서울시에서 주최하는 과거제 재현행사는 우리 고유의 전통을 재현한 문화행사로 1994년 시작해 올해로 23회째다.

사진·글=오상민 기자 oh.sa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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