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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당 중의 명당’ 故 정주영 회장 자택…매물로 등장

중앙일보 2016.10.16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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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풍한설(北風寒雪·북쪽에서 불어오는 된바람과 찬 눈)을 피할 수 있는 명당. 조선 후기 이후 명문가 양반과 내로라하는 기업인이 살았던 곳으로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말년을 보냈던 곳.

바로 서울 종로구 가회동 177-1번지 일대 주택이다. 명당 중의 명당으로 꼽히는 이 집이 매물로 나왔다. 대지면적 2324.2㎡, 연면적 524.24㎡의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다. 매도 호가(부르는 값)는 400억원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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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지난달께 집터와 집을 합쳐 400억원에 매물로 나왔다”고 전했다. 이 집은 고 정 명예회장을 비롯해 한국인이 세운 최초의 백화점 화신백화점의 창업주 박흥식씨가 1931년부터 1988년까지 57년간 거주했다.

이후 무역업자인 박우준씨가 경매로 넘겨 받았고, 2000년 2월 고 정 명예회장이 매입했다. 당시 매입가격은 55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16년 만에 집값이 7배 이상 뛴 셈이다.

2003년부터는 한보그룹의 회장이었던 정태수씨가 2년간 세들어 살기도 했다. 현재 이 집의 주인은 부동산 사업가로 알려진 정모씨다. 인근 중개업소들은 “가회동 자체가 명당으로 인기가 많은 데다 해당 매물은 고 정 명예회장을 비롯해 유명 기업인이 살던 곳이어서 더욱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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