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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성실히 일했지만…구걸하며 하루하루 연명

중앙일보 2016.10.12 01:09 종합 21면 지면보기
‘서울, 메이드 인 유(Made in U)’는 서울시의 각종 문제를 시민이 직접 찾아내고 대안까지 모색하는 프로젝트다. ‘플리토(번역 플랫폼)’나 ‘위키백과(온라인 백과사전)’처럼 집단지성을 활용해 서울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다.

‘서울 Made in U’ 다음 주제는
노후 빈곤 시달리는 ‘하류노인’

이 프로젝트에는 중앙일보·서울시·카카오가 함께 참여한다. 본지 기자와 일반인 에디터가 카카오의 ‘스토리펀딩(storyfunding.daum.net)’에 매주 1회씩 ‘스토리’를 연재한다. 시민들은 해당 웹사이트에서 ‘서울, 메이드 인 유’를 검색한 뒤 ‘파티’ 칸에 각 이슈에 대한 개선 방안이나 아이디어를 등록할 수 있다. 선정된 아이디어는 서울시 정책에 반영된다. 서울시 홈페이지 ‘천만상상오아시스(oasis.seoul.go.kr)’를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본지와 서울시는 ‘주차공간부족(왜 비워두세요)’, ‘청년주거공간부족(청년의 방)’ 문제를 다룬 데에 이어 이번에는 노인빈곤 문제를 살펴본다. 지난달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65세이상 고령인구가 650만명을 돌파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3%를 넘어섰다. 하지만 ‘노후준비를 하고 있다’고 응답한 고령자는 절반도 안되는 46.9%수준이다.

본지는 13일부터 스토리펀딩에 일생을 성실하게 살고도 노후에 빈곤에 시달리게 되는 한국의 ‘하류노인(下流老人)’들의 삶을 연재한다. 하류노인은 빈곤층 노인을 뜻하는 신조어로 후지타 다카노리(藤田孝典) 홋토플러스(일본의 비영리단체) 대표가 그의 책 『2020 하류노인이 온다』에서 사용한 용어다. 13일 실리게 될 첫째 ‘스토리’는 종교단체들을 돌아다니며 받은 동전으로 연명하는 한 노인의 삶이다.

서준석 기자 seo.juns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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