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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사드 배치 말라는 문재인 안보인식 실망"

중앙일보 2016.10.1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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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박종근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현안간담회를 열고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명색이 대선주자라는 분의 안보인식이 이 정도밖에 되지 않나 실망스럽다”며 “최소한의 책임의식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는 문 전 대표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드 배치를 위한 제반 절차를 잠정 중단하고 북핵을 완전히 폐기시키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다시 하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서다. 문 전 대표는 “이제와서 정부가 동맹국인 미국과 한 합의를 번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부지 매입비용 등 소요예산 편성을 위해서라도 (사드 배치를 하려면) 국회 동의를 얻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 원내대표는 “오늘이 북한 노동당 창건일로 전세계는 혹시 모를 6차 핵실험 등 도발에 주시하고 있고, 전 군이 비상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때 사드 배치 중단을 들고나온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표의 주장대로 중단하면 가장 기뻐할 세력은 김정은 정권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북한과 대화를 하더라도 사드 배치와 한ㆍ미동맹 위에서만 가능하고, 현행 한ㆍ미상호방위조약 기반으로 미국의 자산을 들여오는 것이기 때문이 국회 비준동의 대상도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박유미 기자yumi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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