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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를 움켜쥐고 어떤 것도” 망언 트럼프 사퇴요구 일축 트윗

중앙일보 2016.10.10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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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후보. [사진 트럼프 홈페이지]

11년전 음담패설 녹음파일로 전방위적인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후보직 고수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트럼프 후보는 9일(현지시간) 오전 7시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자신만 옳다 생각하는 위선자가 많다. 그들의 지지율과 선거들을 보라. 하락!(So many self-righteous hypocrites. Watch their poll numbers - and elections - go down!)”이라는 글을 남겼다. 트럼프는 또 자신이 앞서고 있는 측면을 다룬 LA타임스 기사를 게시하기도 했다.

이는 최근 제기된 자신의 망언 파문으로 인한 사퇴요구에 대한 확실한 의사 표시로 풀이된다. 트럼프는 지난 7일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한 녹음파일로 사실상 코너에 몰렸다. 당시 녹음파일에서는 “스타면 뭐든지 하게 (미녀들이) 허용한다” “XX(여성의 성기)를 움켜쥐고 어떤 것도 할 수 있다” “그녀한테 접근했는데 실패했다. 결혼한 상태였다” 등 트럼프의 발언이 담겨 있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는 또 지난 2004년 인터뷰 중 라디오 진행자 하워드 스턴과의 인터뷰에서 딸 이반카 트럼프를 ‘한 조각의 엉덩이(a piece of ass)’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케임브리지 영영사전 온라인판에 따르면, 이 말은 ‘여성을 성적으로 매력적인 대상으로 칭할 때 쓰는 말’이라는 뜻으로 사전에는 ‘미국에서 쓰이는 모욕적인 말(US offensive)’이라는 주석이 붙어 있다. 트럼프는 또 2006년 스턴과의 대화에서 “딸은 항상 육감적이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트럼프는 “(24세 여성과 성관계를 할 수 있냐는 질문에)당연하다” “(여자는 35세에) 체크아웃(퇴장)할 시간” 등의 망언을 내놓았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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