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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베스트셀러 작가, "트럼프 당선되면 '미국의 무솔리니'될 것"

중앙일보 2016.10.09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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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베스트셀러 『빅 픽처』의 저자 더글라스 케네디가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이탈리아의 독재자 무솔리니에 비유했다.

8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케네디는 프랑스 파리의 자택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미국의 무솔리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의 파시스트당수 겸 총리를 지낸 베니토 무솔리니는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와 함께 파시즘적 독재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케네디는 “트럼프는 가망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그가 대선 경쟁을 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전 세계에 극우가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미국만의 현상이 아니다”라며 영국의 ‘브렉시트 재앙’을 거론하기도 했다.

케네디는 또한 “트럼프는 여성혐오주의자에 염세주의자”라면서 “캐나다 땅만한 자아(ego)를 가졌지만 그에게는 문화가 없다. 책을 전혀 읽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에 비하면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샤토브리앙이었다”라며 18세기 프랑스의 작가이자 역사가인 프랑스와-르네 드 샤토브리앙을 언급했다.

그는 “외부 세계를 향하는 진보적인 미국과, 공화당원들이 지지하는 ‘극단적으로 종교적인(ultra-religious)’ 가치ㆍ낙태 반대ㆍ친가족적인 가치관이 이렇게 큰 격차를 보인 적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백수진 기자 peck.soo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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