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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트 대사 "너무 맛있다"고 감탄한 부대찌개와 존슨탕 유래는?

중앙일보 2016.10.0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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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의 부대찌개 축제장을 찾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사진 맨 왼쪽)가 안병용 의정부시장에게 시식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 의정부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지난 8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부대찌개 축제장을 찾았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부대찌개 축제에 미 대사가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퍼트 대사가 방문한 첫날에는 300인분 시식 행사, 미8군 군악대 초청 공연 등이 펼쳐졌다. 9일에는 건강요리 경연대회, 비보이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리퍼트 대사는 축제 프로그램 중 하나로 예정된 미 제 8군 군악대의 공연에 초청받았는데, 축제가 열리는 의정부동 부대찌개 거리를 직접 방문하겠다는 뜻을 의정부시에 전달했다고 한다.

리퍼트 대사는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함께 300인분 시식행사에 참석해 직접 맛을 봤다. 리퍼트 대사는 “축제장에서 부대찌개를 먹어보니 너무 맛있고, 앞으로도 많이 먹어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당시 주변에 있던 시민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리퍼트 대사는 이어 “의정부는 양국 관계의 상징적인 도시”라면서 “축제에 초청해 준 의정부시와 안병용 시장, 시민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고 인사했다.

그는 부대찌개의 유래에 대해 “미군 부대가 많은 의정부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향토문화전자대전에 따르면 부대찌개는 의정부 미군 부대 근처 식당에서 처음 선보였다. 6·25전쟁 직후 의정부에 주둔하던 미군 부대에서 나온 햄·소시지 등 부식물에 고추장을 넣고 얼큰하게 끓인 데서 비롯됐다.

1966년 방한한 린든 B.존슨 대통령이 부대찌개를 맛봤다고 한다. 여기서 유래해 부대찌개를 그의 성을 따서 ‘존슨 탕’으로 부르기도 한다. 부대찌개와 존슨탕을 4촌 정도 되는 음식으로 보기도 한다. 엄밀히 구분하면 존슨탕은 이태원을 중심으로 미군들이 즐겨 먹던 음식이다. 일반적인 부대찌개와 달리 김치를 넣지 않고 양배추와 햄·소시지 등을 넣고 끓여 먹는다.

의정부=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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